Urbanscape:Commectivity and Coexistence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2관의 융복합콘텐츠전시 <이음 지음> 올해 문화전당의 핵심 주제인도시문화에서 출발하였다. 중에서도 도시 공간 공통의 소재인건축의 공존성(Coexistence)’ 바탕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현대적 미술 언어를 가시화하여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축의지음(Construction)’ 시공간의 연결적공존성(Coexistence)’이음(Connectivity)’이라는 의미에 담아 조형적으로 시각화하였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사각 박스 안을 들여다봅니다. 색색의 빛깔과 각각의 재질을 가진 건물들의 모습이 확대되고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가만 보고 있으면 건물 역시 나를 보고 있는 것만 같다. 작품이 일렬로 배치된 수평을 따라 걸어보면, 빛에 의해 드러나는 건축물들이 금속 격자 프레임에 반사되고 아른아른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작가는 도시를 채우는 건축물의 , 재료의 표면이 빛과 공기를 만나 도시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반응한다고 생각했다. 영상 건물들은 서울과 고양, 파주, 그리고 광주 작가가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지역에서 담은 것들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광주에서 나고 자란 작가가 학창시절 경험한 5.18. 민주항쟁을 상징하는 건축물들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서로 다른 도시의 건축물이 만드는 환영은 도시의 욕망과 기억,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January 31,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