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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입주작가전』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가장 중심이 되는 행사이자 입주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결과물을 선보이는 '오픈 스튜디오 & 결과보고 전시' 기간 동안 시민과 전문가의 투표를 통해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를 선정하고, 개인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 '모두와 눈 맞추어 축하인사를 건네고'는 작가 자신이 그의 이전 작업에 대해 스스로 전하는 감사이자, 공개되지 않은 그들만의 축제를 의미한다. 하지만 전시장에서 보이는 작업은 지난 시간에 대한 회고일 뿐, 이전 작품은 실제로 전시 되지 않는다. 전시 현장에서 작가가 6일간 '회화하는' 행위를 통해 새롭게 그려진 이미지에 이 시간을 어떻게든 담고 사라진다. 마치 캔버스를 눕혀 사방으로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그리던 방향을 바꾸는 과정과 같이, 작가는 200여 평에 달하는 전시장 1층과 2층 공간을 좌/우, 위/아래 없이 오가며 그림을 그린다. 지난 시간에 대한 확언하기 힘든 불확실성의 순간을 조심스레 합체한다. 전시장을 거닐며 '이미지 없는 이미지 기록의 이미지'로서 작가의 지난 회화의 시간들을 경험하기 바란다. (인천아트플랫폼)
January 26,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