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daemun Prison (2019)

정정주

이 작업은 일제시대부터 1980년대까지 사용되던 형무소에서 열린 전시를 위해 제작되었다. 한 지점에서 세곳의 감호동을 감시하기 위해 설계된 형무소는 역사적 사건들의 현장이었고, 지금도 그 당시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형무소의 모델은 정교하게 제작 되었고, 모델의 내부에 4대의카메라가 설치되었다. 3대의 카메라는 좁은 감호동의 통로나 감방내부에서 서서히 좌우로 회전하고 있고, 1대의 카메라는 기다란 복도를 따라 앞뒤로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찍혀진 영상들은 일정한 시간에 따라 차례로 벽면에 영사되었다.  

February 20,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