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y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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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예민하게 감응하며, 대상을 온 몸의 감각을 통해 공간적으로 느끼고 인지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주로 지금, 여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대상을 온전히 마주하며 대상과 자신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회화의 표면에 담으려 한다. 고요한 현존 가운데 순간순간 피어나는 느낌에 집중하여 자연스럽게 추상적 표현이 펼쳐지도록 허용하고, 스프레이, 수채화, 염색, 바느질 등 경우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작업을 만들어 왔다. 초기 작업이 자신과 환경의 관계를 홀로 마주하고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였다면, 점점 타인의 몸, 인간 외 생명체, 이 모든 것을 연결하고 있는 공간과의 관계를 인식하고 대면하는 것으로 관심사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회화를 표면과 지지대로 이루어진 3차원적 구조로 보고, 이를 확장하여 작품이 공간과 관계 맺는 법, 그리고 관람자와 새로이 만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작가는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퍼블릭아트 뉴히어로>(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2021), <화이트 랩소디>(우란문화재단, 서울, 2020), <여름 한정>(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2018)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최근 <림파 림파!>(갤러리 조선, 서울, 2023)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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