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alance: 차명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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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사용해 자신과 타인의 모습을 모두 반영했던 지난 개인전과 달리,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자석이 붙어 있는 작은 장식들로 가득한 여러 개의 금속판과 마주하게 된다. 색색의 화려한 장식들은 관객들
마음대로 자유롭게 움직 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작업은 변화하게 된다. 차명혜 작가는 균형을 잡는 방법 중 하나로 혼돈과 마주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 한다. 작가에게 혼돈이란 혼란스러움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는 씨앗 같은 상태로 무엇을 어떻게 만나고, 어떤 조합이 되느냐에 따라 현상이 달라지므로, 가장 완벽한 상태다. 따라서 작가는 균형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않는다. ‘해야 한다’는 틀이 항상 도달할 수 없는 한계가 되어버리는 현대인의 삶에 차명혜 작가의 이번 전시가 어떤 의미로 다가갈 지 궁금해진다.
제목의 혼돈은 어떠한 발현도 가능한 원초적 상태를 말한다 .
이는 모든 가능성이 내재되어있는 상태로 예측 불가한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
삶의 과정에서 선택의 순간에 이 길을 가볍고 즐겁게 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방향이 되었고
작업은 상징적인 실천이 되었다 .
' 나 ' 를 비우고 ' 다름 ' 과 변화를 수용하며 생기는 균형의 즐거움은 이번 작업을
작가가 제시하는 결과의 형태를 넘어 끝없는 변화 자체가 될 수 있게 하였다 .
작업에 쓰인 다양한 소재들은 삶의 구성 요소를 상징하고 참가자는 소재의 조합을 유발하는 변수로 작용하며 ,
변화의 조합을 가능하게 하기위해 철 소재의 타공망과 모든 소재들에 자석을 장착하였다 .
_차명혜 작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