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es_seoul: 김동기

3 - 16 Dec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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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갤러리조선은 2020년 12월 3일부터 2020년 12월 16일까지 김동기(KIMDONKI)의 개인전 <나무들_서울 (Trees_seoul)>을 개최한다. 김동기는 이번 전시에서 서울의 아파트가 재건축되며 함께 사라지게 되는 오래된 나 무들을 대형목판에 새겨 전시장에 옮겨 놓는다.
‘나무들’ 시리즈는 작가가 살고 있는 공간과 시간을 기록하여 시대적 풍경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의 < 나무들_서울>은 잠실의 재건축아파트인 진주, 크라운, 미성 아파트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공유한 나무들이 뽑히고 잘리며 사라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소멸되는 나무들을 대형목판에 날카로운 날로 파낸 작업들이다. 어두운 전시공 간에 대형목판화를 매달아 나무를 온전히 마주하게 하는 설치적인 연출은 나무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선과 보는 이의 시선을 수렴하게 한다.
판화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또 판화를 통해 예술 개념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실험을 거듭하고 있 는 김동기의 이번 작업은 몸과 시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목판화의 흔적을 통해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