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조선역사명상열전(朝鮮歷史瞑想列傳)

June 11 - July 6, 2005

조선역사명상열전, 180x110, 2005, digital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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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최하는 이상현전은 작가가 긴 공백기를 거쳐 5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지난 2월, 과거의 경향과 달라진 특성의 작업을 보였던 ‘자아이탈적명상’의 맥을 잇는 작업을 선 보인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진실성의 문제를 비판적 메시지와 함께 보여주었던 ‘자아이탈적명상’에 역사적 영역이 가미된다.
작가는 1988년 “안드로메다에서 운명의 여신과의 만남”에 설치되었던 시공간이동호(TAPACEMENTOR)와 1990년의 “바람의 마음”과 함께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궁예의 옛 토성, 폐허의 안압지, 남도의 어느 벌판, 금강산 폐허화된 역사의 유구를 배경으로 한 자화상(Self Portrait)이다.
복원된 사진 속에 등장하는 배경들은 지금보다 더 완벽히 혹은, 불완전한 모습으로 존재하며 현재와는 아득히 길고 오래된 시간적 공백을 느끼게 한다. 그 공간 속을 작가는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잊혀진 시간의 맥을 조금이나마 체험하면서 존재와 부재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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