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s

October 15 - November 12, 2005

정주영_북한산 no.2, 2004, 마천에 유화, 280x20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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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주영 도기종



이번 전시에 참가하는 3명의 작가(이제, 정주영, 도기종)들은 일상에서 스쳐가는 듯한 풍경들을 작가 자신 혹은 주변인, 때로는 관객들 까지도 흡입하여 가볍지 않은 초상화를 그려낸다.


정주영의 작업 ‘북한산’이나 ‘아차산’에서는 바로 그때의 정확한 기온과 그날 하루 중의 시간 때를 피부로 느끼게 하며, 풍경이란 단어는 너무 약하게 들릴 정도로 가슴에 와 닿는 초상화이다.
작가는 지난 10년 동안 역사적 대가(김홍도, 정선)들의 그림 중 일부를 확대해 그리다가, 실재 그들이 그렸던 장소를 찾아가 실경을 그리기도 한다. 수묵화와도 같은 그의 유화작업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도기종은 일상의 흐름을 한순간 캡쳐 해낸 듯한 이미지로 분절된 도시 생활체계의 변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작가는 이미지 속에 등장하는 정적인 인물들의 내면의 초상에 주목함으로써 도시의 일상에 드러난 시간관과 사회 속에서의 인간관을 그려내고 있다.

이제는 익숙한 공간을 검은색이 배제된 수채화 같은 분위기로 그려낸다. 자신의 삶의 공간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은 개인의 일상생활의 투영이자 지각되어진 공감각적 세계를 관통한다. 작가는 몸과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주변대상을 재구성한 공간체험의 징후들을, 캔버스 평면에 얕게 스미듯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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